반응형 전체 글613 복수가 내려가기 시작하고, 가벼운 산책이 가능해지다. 복수가 조금씩 빠지고 있다. 내 생각으로는.. 복수 찬 배가 순식간에 말라버렸으면 좋겠건만.... 그래도 배가 가득차서 눌러도 들어가지 않을만큼 빵빵했고, 숨쉬기도 먹기도 힘들었었는데, 복수가 내려가고 손가락으로 눌러보면 말랑하다는 느낌정도로 복수가 내려갔다. 말랑 말랑 복수찬 배 그래서 산책을 하다보면, 공원 한바퀴도 걷기 힘들었었는데, 오늘은 공원을 단숨에 다섯바퀴나 빠르게 걸을 수 있었다. 정말 놀라운 변화이다. 이것을 ‘항암주사가 잘 맞아서 복수가 빠지고 있습니다’라고 해석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복막에 전이가 많이 되어서 복수가 흡수되지 못하고 가득차있다고 하셨었는데, 그렇다면 복막에 전이되었던 악성종양들이 항암주사에 반응하여 줄어들고 있다는 것인가? 먹는것도 잘 먹기 시작하여서 계획한대로 먹.. 2023. 9. 6. 복수가 가라앉고, 식욕이 당기다. 복수찬 배로 숨도 쉬기 어렵고, 잠도 자기 어렵고, 걷기도 힘든상황이 계속 유지되어왔다 심지어는 언제 응급실에가서 '복수천자'(복수에 차있는 물을 빼는 시술)를 하러 가야 할지 몰라서. 5분대기조 마냥. 응급실에 가야할 상황이 될지 몰라. 정말 초조하게 옆에서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배가 불러서 말랑거리는게 아니라, 더 이상 들어갈 공간이 없이 가득차서 뼈를 누르는 듯한 느낌처럼 딱딱한 배였다. 주치의 선생님도 '복수때문에 힘들면 응급실 와서 빼세요'라고 쉽게 얘기했다 그러나 '아름다운 동행'카페의 글들을 보면, 복수는 빼내어도 2~3일 후에 다시 차게된다는 글과 복수를 빼면 장기들이 자기 자리를 잡으려고 하니 복통이 심하게 온다는 것이였다. 링거같은 굵은 호스를 배에 구멍을 내서 꽂고, 간이 문제가 .. 2023. 9. 6. 난소암4기. 복수찬 배야 내려가라 주치의 교수님이 분명 이 세가지를 잘하라고 했다. ‘먹고, 자고, 싸고’ 이것만 잘해도 살아낼 수 있다고 했는데, 이 기본적인 것을 못하게 막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복수’.. 영화 ET마냥 배가 불뚝하게 튀어나와 있는 모습으로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호흡도 어려우니 힘들어하고, 자는 것은 글로 적을 수가 없게 힘이든 상태였다. 그리고 항암주사를 맞으며 빈혈수치가 너무 낮기에 맞았었던 철분제주사. 이것이 변비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다른 의사분들을 통해 듣게 되었다. 변비가 너무 심했다. 하지만 복수만 내려가준다면, 잘 먹고 잘 잘 수만 있다면.. 변비는 변비약을 먹으니 해결되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많은분들게 기도부탁을 드렸다. 이 복수가 내려가기를 많은 분들께 말이다. 2023. 9. 6. 복수, 변비, 백혈구증가주사 항암1차 주사후에 어지러움증에 시달렸습니다. 어제는 백혈구증가주사를 맞았는데, 뼈통증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어젯밤부터는 변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병원에 전화해보니 관장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복수가 가득찬 상태에 변비와 여러통증들이 있어서 잘 먹어야 하는 시기라고 하는데 잘 먹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밤에도 잠을 못이루어 뜬 눈으로 지새고 있습니다. 잘 먹고 잘 자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어서 어려움이 있습니다. 항암주사를 맞는 3주동안 컨디션이 2차(7일~14)때 바닥으로 떨어진다고 했는데, 몸이 점점 좋아지지 않고 있음이 보입니다. 가벼운 산책이라도 시켜야 하는데 몸이 너무 아프다고 울어버리면 그마저도 할 수 없게 됩니다. 다행히 옆 병상에 계셨었던, 두번째 재발하신 난소암환우분에게서 얻은.. 2023. 9. 5. 항암주사 1차(파클리탁셀, 카보플라틴), 철분주사(빈혈)항암교육 국립암센터 항암주사를 맞기 위해 방문을 했습니다. 이전에는 그저 스쳐지나갔던 장소였는데, 그때 보고 지나갔던 곳이 이곳이구나 싶었습니다. 들어서니 새로운 세상이였습니다. 병실침대가 다닥다닥 붙어있는 특이한 공간이였는데, 항암주사를 맞는 장소였습니다. 1번방 5번침실 이런식으로 오전부터 선착순으로 입실하는데, 만약에 침대가 가득차게 되면, 자리에 앉아서 맞아야 하는 형식이였다. 무조건 오전에 와서 선착순으로 맞는 침대를 배정받아야 할 것 같다. 몰랐는데, 항암주사는 4시간 또는 6시간넘게 링거를 통해서 정맥주사로 놓는것이였다. 보통 2개의 주사를 맞게 되는데 주치의가 결정해주는대로 맞게 된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 그리고 필요시에따라서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진통제등과 함께 섞어 맞기도 한다. 오랜시간 맞기.. 2023. 9. 1. 국립암센터 퇴원. 미음만 먹었다. 미음을 먹으니 몸이 그래도 회복이 되는듯 하다. 오늘은 주일이다. 퇴원하라고 한다. 복수는 내려가있고, 여러검사를 통해 몸이 많이 쇠한 상태이다.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해서 몸이 많이 말랐다. 그런데 복강내시경으로 검사를 했으니, 항암주사 일정을 잡아줄테니, 퇴원하라고 한다. 우리 부부는 다소 당황했다. 난소암 4기인데 이게 끝이 라구요? 무슨 상황에서든지 우리는 절망적일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주치의를 보기도 힘들뿐더러 연락을 할 길도 없고, 우리는 담당의에게 설명을 듣는게 전부였는데, 담당의는 너무나 차가운 말투와 짜증섞이고 바쁜 상황인것처럼 설명을 설렁해주고 떠나기 때문이다. 붙잡고 말해볼 수 있는 사람은 간호사들뿐이였지만, 이분들은 매뉴얼대로 주사만 놔주실뿐 무슨 궁금증을 해결.. 2023. 9. 1. 검진 복강내시경, 조직검사를 위해 절제술 그리고 유전자검사 오늘은 암진단을 받은 후 수술시간이 제법 긴 복강내시경을 진행한다고 하신다. 배꼽을 조금 째서 복강경으로 암이 얼마나 진행되었는지, 장기들에는 악성종양들이 얼마나 붙어있는지, 사진을 촬영한다고 한다. 필요하다면 부분절제도 진행할 수 있다고 하셨고, 유전자 검사와 조직검사를 위해서 일부 장기들을 잘라야 한다고 설명하셨다. 수술시간은 대략 3시간정도 걸릴수 있으니 폐렴을 대비하여 심호흡 연습을 많이 해두라고만 했다. 보호자 연락처를 기재하라고 한다. 문자로 안내를 해주겠다고 말해주셨다. 수술실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노라니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왠지 이것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에, 더 잘해주지 못했다는 생각에 가슴이 찢어질듯한 미안함이 눈물을 짜내는듯하다. 나 때문에 나 때문에.. 이런 고통을 겪는것만 같.. 2023. 9. 1. 국립암센터 입원과 대장내시경 오늘은 국립암센터에 입원하는 날이다. 만감이 교차한다. 아내는 인생을 다 산듯한 말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있다. 그리고 입원을 하려고 짐을 싸는것인지, 인생을 정리하는 짐을 싸는건지 짐을 풀었다가 다시 쌌다가. 이게 모두 무슨 소용이냐며 울기도 한다. 그러고보니 예쁘고, 실용적이라고 생각했던것도 암환자 입원으로 보면, 모두 부질없고 소용없는 것이 되어버린다. 국립암센터에 입원하러 이동한다. 갔더니 채혈실에서 피도 많이 뽑는다. 사람도 많다. 복수가 가득찬 배는 무엇을 해도 불편하고 힘들다. 만삭보다 더 크게 불어난 배로 걷기도 힘들고 숨쉬기도 힘들다. 자리를 정리중이라며 기다리라해서 계속 기다렸다. 드디어 연락이 왔다. 입원수속을 하시라는 것이다. 4인실자리가 있었는데, 오늘 퇴원하시는 분이 문제가 생.. 2023. 9. 1. 임명철교수님 오전외래진료 암이라는 병에 아내가 고통스러운 상황인데 감사함이 있다. 담당 주치의가 명의가 선택한 명의중 1위 이신 임명철 교수님이시라는 것이다. 명의중에 명의를 만날 수 있는 것도 놀라운 하나님의 계획하심이다. 연세 세브란스 암병동에서 치료받았으면 좋았겠다 싶었는데, 국립암센타로 소견서를 작성해주셔서, 바로 다음주인 월요일에 외래진료를 볼 수 있었다. 밤새 인터넷을 찾아보며 뜬 눈으로 지샜다. 정보를 모아야 하기에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도 감이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아래의 표를 발견하고는 이내 별똥별과 같은 미소가 잠깐 스쳐지나갔다. 명의가 추천한 명의라니.. 떨리는 마음으로 국립암센터로 향했다. 가는 차 안에서는 올림픽대로 바닥의 작은 흉터에 울컥거리는 차의 진동도 불편했다. 편안하게 태워서 병원으로.. 2023. 8. 31. 충격과 절망 그리고 미안함 아주 절망 적인 소식들을 많이 듣는다. 난소암은 5년 재발율이 높고, 생존율은 30%에 미치지 못한다. 아주 마른 사람들은 견뎌내기 힘든 항암과정과 수술이 있다. 건강한 음식을 많이 먹고, 열심히 먹고, 매일 한시간씩 걷기 운동을 해야 한다는 기사와 수술후기를 많이 보게 되었다. 서로를 생각만 하면 눈물이 흐르는 부부. 우리는 부부인가 보다. 서로를 더 걱정하고 있는 지금 상황을 보자하니, 부부는 괜히 무촌관계가 아닌가 싶다. 서로 미안해하기 시작한다. 내가 이렇게 해서 당신이 이 지경이 되었나보다. 내가 이렇게 살아와서 나에게 이러한 일이 있나보다. 내가 그때 그러지 말았었어야 했는데, 그때 그래서 지금 이렇게 되었나보다. 자책과 절망적인말과 서로에 대한 미안함들이 쏟아져나온다. 주워담지 못할 상처들도.. 2023. 8. 31. 차병원에서의 발견 무지외반증 수술을 한달여간 진행하면서 병원에 오래 누워있었다. 양쪽발을 진행하기에, 왼쪽발을 수술하고 일주일후에 오른쪽발을 수술하는 대공사이기에, 오래동안 병상에 누워지내야만 했다. 다행히 직장에서도 병가를 두달간 받게 되어서 치료하는데에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계속 누워있게 되니 옆구리와 윗배가 나오기 시작했다. 살이 찌고 있구나.. 어서 발을 회복하여, 걷고 뛰고해서 이 복부에 차오른 지방을 태우기 위해 뛰어야지. 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태국 단기선교를 다녀와서 오랜만에 만난 아내를 바라보는데, 통통하게 살이 오른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마냥 좋았다. 다녀온 짐 정리를 하고, 청소를 하던중에 ‘생로병사의 비밀’을 우연치 않게 채널을 돌리다가 멈추었다. 그 이유는 거짓말처럼 증상이 너무나 비슷했기.. 2023. 8. 31. 예수의 길 Db-EKey,Eb-EKey,E-FKey 예수의 길 Db-EKey,Eb-EKey,E-FKey #예수의길 #악보 #안개속에서 #예배자닷컴 #예배자 편곡악보 - 예수의 길 Db-EKey,Eb-EKey,E-FKey (예수의길.com) 예배자들이 만들어가는 공간 xn--2h3b13pw7a.com 2023. 8. 19.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5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