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1차 주사후에 어지러움증에 시달렸습니다. 어제는 백혈구증가주사를 맞았는데, 뼈통증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어젯밤부터는 변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병원에 전화해보니 관장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복수가 가득찬 상태에 변비와 여러통증들이 있어서 잘 먹어야 하는 시기라고 하는데 잘 먹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밤에도 잠을 못이루어 뜬 눈으로 지새고 있습니다. 잘 먹고 잘 자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어서 어려움이 있습니다.
항암주사를 맞는 3주동안 컨디션이 2차(7일~14)때 바닥으로 떨어진다고 했는데, 몸이 점점 좋아지지 않고 있음이 보입니다. 가벼운 산책이라도 시켜야 하는데 몸이 너무 아프다고 울어버리면 그마저도 할 수 없게 됩니다.
다행히 옆 병상에 계셨었던, 두번째 재발하신 난소암환우분에게서 얻은 팁인 '구토방지패치'를 구매하여 붙였더니 구토는 한번도 하지 않아서 감사합니다.
목사님께서 처음에 말씀해주셨던 긴 여정을 걸어야 하니, 작은산부터 넘자고 해주신 말씀들이 기억납니다. 어려운 상황을 겪을 때마다 '이건 작은 언덕이야' 라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변비와 복수로 인해 복통이 시작되어 내과에 방문을 했습니다. 암환자이기에 진료를 거부할 가능성도 있다고 국립암센터에서 안내를 해줬습니다. 걱정되는 마음으로 내과에 방문했습니다. 진료를 시작하면서 환자 상태를 설명하고 우리는 산화마그네슘보다 윗 단계의 변비약을 원한다고 하니, 마그밀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처방을 받고 인사를 하며 나왔습니다. 카운터에서 진료비 계산을 했습니다. 5800원이라고 합니다. 실례지만 중증환자라서 그런데요.. 아 잠시만요. 키보드를 여러번 두드리더니 500원 결제하라고 안내를 해줍니다. 그리고 처방전 왼쪽상단에 코드명을 보여주시면서 중증으로 되었습니다. 라고 합니다.
(마그밀 : 변을 불어나게 만들어주는 약이라고 합니다. 약사분께서. / 듀파락 이지 : 변을 묽게 만들어주는 약이라고합니다. 약사분께서.)
약국에 가서 마그밀을 받은 후에 아침에 두알 저녁에 두알이라고 설명해 주시고, 그래도 좀 약한거 같다 싶으면, 아침점심저녁에 두알씩을 말해주셨습니다. 부작용에 대해 물으니 설사로 인한 탈수라고 하십니다. 그때는 약을 끊어야 한다고 해서 7일치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결재는 500원입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마그밀 두알을 먹었습니다.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줄 알았습니다. 관장약이 그랬으니까요. 신호가 오질 않고, 계속해서 복수와 변비로 고통스러웠습니다. 인터넷으로 약제정보를 찾아보았습니다. 효과가 바로나타나는게 아닌 대략 10시간이라고 써있네요. 어떤 글에는 최소30분~6시간후에 신호가 온다고 합니다. 평균적으로 1시간~4시간 사이에 신호가 온다고 하네요.
그러나 감감무소식입니다. 복수로 인한 호흡곤란과 식욕부진등이 문제이고, 변비로 인해 고통스러운 상태인데도 말입니다. 심지어 복수가 아랫장기를 누르기에 계속해서 변비에 대한 고통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럴때는 ‘수분섭취제한’과 ‘변비약 복약’이 결론인듯합니다. 왜냐하면 복수가 가득차고 있고 변비가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걷기운동으로 변비를 탈출했다고들 하시는데, 복수가 가득찬 난소암환자에게는 걷기운동은 정말 힘든상황입니다. 그래도 오늘도 1시간정도를 걸었습니다. 그래도 신호가 오지를 않네요.
오늘안에 변을 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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