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가 조금씩 빠지고 있다.
내 생각으로는.. 복수 찬 배가 순식간에 말라버렸으면 좋겠건만....
그래도 배가 가득차서 눌러도 들어가지 않을만큼 빵빵했고,
숨쉬기도 먹기도 힘들었었는데,
복수가 내려가고 손가락으로 눌러보면 말랑하다는 느낌정도로 복수가 내려갔다.
말랑 말랑 복수찬 배
그래서 산책을 하다보면, 공원 한바퀴도 걷기 힘들었었는데,
오늘은 공원을 단숨에 다섯바퀴나 빠르게 걸을 수 있었다.
정말 놀라운 변화이다.
이것을 ‘항암주사가 잘 맞아서 복수가 빠지고 있습니다’라고 해석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복막에 전이가 많이 되어서 복수가 흡수되지 못하고 가득차있다고 하셨었는데,
그렇다면 복막에 전이되었던 악성종양들이 항암주사에 반응하여 줄어들고 있다는 것인가?
먹는것도 잘 먹기 시작하여서 계획한대로 먹일 수 있었다.
올리브오일
아침에 일어나서 항암에 아주 좋다던 ‘올리브오일’을 공복에 먹일 수 있었다.
조금은 먹기 힘들어할 수 있지만, 먹고 바로 과일 한조각을 먹이면 먹을만 하다. 어떤 분들은 올리브오일에 레몬즙을 짜서 먹는다고 했는데, 공복에 너무 자극적일수도 있을 것 같다. 올리브오일은 20ml를 마신다. 제철과일인 말랑이복숭아를 한조각 짤라서 먹였다.
잠시 쉬었다가. 아침밥을 먹인다. 단백질이 늘 포함된 식사를 해서 몸을 만들어야 한다던 말이 생각나서. 식사준비는 늘 분주하다. 계란후라이, 계란찜, 소고기무국, 소고기불고기, 고등어구이, 두부부침, 두부찜 등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메인반찬을 준비한다. 그리고 입맛이 도는 약간의 매콤한 한 조각정도를 먹는다. 맵고 짠 음식을 피하라고 하셔서 최대한 피하려고 한다.
원래 우유가 잘 받지 않는 체질이지만, 변비가 생길까봐, 유산균과 불가리스는 필수적으로 마시게한다. 하루에 우유 1~2잔을 권하셨는데, 우유를 잘 먹지 않는 체질이라서 이것은 개인적으로 섭취를 다르게 해야 할 것같다. 하지만 무엇이든 잘 먹는 것을 많이 먹이세요 라는 지도말씀이 기억난다. 무엇이든 잘 먹어야 하는 시기이다. 성장기 아기와도 같다하셨다. 잘먹어야 저 산을 넘을 수 있던 말을 기억하며, 오늘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본다.
항암1차 2주차. 이것을 몇 번이나 넘어야 하는 산들이라하지만
3차후에 있을 수술이라는 큰산.. 그리고 그 뒤에 더 있을지 모르는 다른 산들..
잘 헤쳐나가고 있다. 잘 이겨나가고 있다.
잘 먹고, 운동도 열심히하고, 기도도 찬양도 열심히 하고 살고 있다.
이것이 중보기도 해주시는 모든분을 향한 최소한의 예의와 감사에 대한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아래 사진들은 '국립암센터'에서 항암교육시에 볼 수 있는
여름철 추천 식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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