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일기] CA125와 백혈구, 절대호중구
23년 8월에 난소암을 발견했다. 4기.. 절망적인 숫자.
복수로 가득찬 나날을 보냈고
세번의 항암을 하고
10시간의 수술을 했으며
다시 세번의 항암을 했다.
이제는 표적항암치료제인 니라파립(제줄라)를 먹고있다.
월요일마다 혈액 검사와 진료를 보고있는데
CA125는 안정값을 보이고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하지만 '아름다운 동행'카페를 통해서 선례를 보아하니,
CA125가 갑자기 폭등할때가 있는데 그때는 재발하게 된 경우라고 한다. 계속해서 주시해야 한다.
[항암일기] CA125와 백혈구, 절대호중구
그러나 다른 문제에 직면했다.
백혈구 수치와, 절대호중구수의 문제이다.
기준치보다 떨어져있는 수치가 불안하게 한다.
표적치료제를 먹고 나면 쭉쭉 떨어진다.
다시금 힘을내어 회복에 열중하며 지내다 보면..
다시 그래프가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매주 월요일마다 검사하는 누적자료를 통해 그래프를 확인해볼 수 있다.
여러 테스트를 해보았다.
먹는것, 자는것, 운동하는것이 어떠한 영ㅇ향을 주는지..
이름하여 '공주'로 살아야 한다. 피곤하면 안되고, 잘 먹어야 하며, 운동도 적당히 해줘야 한다.
특히나 '스트레스'는 절대 받으면 안된다. 하고 싶은대로 하며 살아야 한다.
그간의 지내왔던 시간들을 돌아보니
공통적으로 하는 말을 정리해볼 수 있었다.
'암은 이제 거의 정복했다고 봐야해'
'잘 먹으면 낫는 병이야 이제는'
맞다. 절망적이지만,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있다.
그리고 암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을 구별해볼 수 있게 되었다.
어느 신부님이 그러셨지
'암은 축복이다.'
가슴깊이 아픈 말이였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얼마나 통찰력이 있는 말이였는지 알수있었다.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본다.
오늘하루 가장 행복한 하루. 나날이 즐거운 하루다.
살아가는 힘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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