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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 이야기

난소암4기_항암 2차후 급격히 떨어지는 컨디션

by letsPraise 2023.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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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암 4기를 힘겹게 이겨내고 있습니다. 

끝이 나질 않을것 같은 터널안에서 

진척이 되지 않는 듯하지만, 굉음을 내며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순간부터 굉음은 커녕, 연비주행을 하고 있는 듯이

조심히 조심히 달려가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끝이 나겠죠. 언젠가는..

 

항암을 치루고 있는 본인은 얼마나 더 힘이 들지

안쓰럽기만 합니다. 대신 내가 아파줄 수 있다면 그 짐을 나눠지고 싶습니다. 

 

항암주사는 좋은 세포와 나쁜 세포 를 모두 죽이기에

지금 그 몸은 전쟁중입니다. 

아군 적군 할 것없이 모조리 처참하게 죽어가는 전쟁터말입니다. 

 

 

주사를 맞은후 4일차 되는 날부터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최악의 컨디션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계속 잠만 자려하고

일어날 힘도 없고

먹을힘도 내질 못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간다면.. 

항암주사를 포기한 사람들과 가족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듯합니다.

 

너무. 너무..힘들기에. 포기하는 것이구나.. 싶습니다. 

그 길고 예뻤떤 머리카락도 이제는 짐스럽기만 합니다. 

매일매일 한올씩 빠지는정도가 아니기 때문에

누웠던 배게에도.. 자리에도.. 화장실에도..

머리카락은 언제나 한 움쿰입니다. 

 

수척해진 몸뚱어리와 빠져가는 머리카락을 보노라면

눈물도 나지 않는 지금 이 상황에

대신 누가 울어주면 좋겠다 싶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기도해주고 계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함께 하십니다. 

살아라. 살아내라. 오늘도 이 찬양을 불러봅니다. 

https://youtu.be/vNWG1emkL4M?feature=sha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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